(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3월 꽃샘추위에 얼어붙었던 한화 이글스 타선이 이달 들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한화는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5회 7-2 강우 콜드 승리를 챙겼다. 팀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 리그 2위(13승 11패)까지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치고 올라갔다.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던 한화는 중반부 추격을 시작했다. 0-2로 뒤처졌던 3회말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 솔로포(시즌 2호)를 쳐 1-2로 따라갔다.
분위기를 이어 4회말에는 화력을 앞세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김휘집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무사 2루에서 이도윤은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척하다 강공으로 전환.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동점 기회에서 베테랑 최재훈은 중견수 쪽으로 크게 타구를 띄워 희생플라이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타자 하주석은 스윙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쳐 3-2 리드를 가져왔다.
한화는 바뀐 투수 최성영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2사 2루에서 플로리얼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이후 문현빈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노시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려 7-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한화는 안정적인 선발진은 물론, '타격의 힘'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개막 후 8경기 팀 타율 0.169(249타수 42안타) 4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35로 침체했다. 팀도 리그 공동 7위로 떨어졌다. 팀 타율은 최하위였고, 그 외 주요 공격 지표도 하위권이었다.
그랬던 한화가 4월 들어 아주 달라졌다. 날씨가 풀리며 얼어붙었던 한화 타선이 녹아내린 듯 이달 16경기 팀 타율 0.273(549타수 150안타) 13홈런 80타점 OPS 0.75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팀 홈런 2위, 타점 3위 등 주요 공격 지표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이 살아나자 연쇄 작용처럼 경기가 잘 풀리고,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하나둘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주장 채은성은 최근 "좋은 흐름이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힘들었고, 선수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각자 잘했고, 투수들이 잘 던져줘 연승하고 있어 너무나도 좋다"고 웃어 보였다.
노시환 역시 물오른 팀 타격에 관해 "연승을 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도 끌려가고 있더라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마음들이 하나씩 모였고, 흐름을 타다 보니 좋은 타격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화는 20일 대전 NC전에서 7연승은 물론,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까지 노려본다. 달아오른 타선은 또 한 번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사진=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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