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첫째 아들 25년 전 커밍아웃 최초 고백 "미국서 결혼식, 이젠 사위 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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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첫째 아들 25년 전 커밍아웃 최초 고백 "미국서 결혼식, 이젠 사위 더 사랑해"

메디먼트뉴스 2025-04-20 04:4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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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윤여정이 장남의 커밍아웃 사실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며 솔직하고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윤여정은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지난 16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제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을 때 저는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고향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 모르겠다. 어쩌면 (나에게) 그 책을 던질지도 모른다"고 농담하면서도 한국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윤여정은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하며 한국에서 게이 자녀를 둔 부모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나타냈다.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결혼 피로연’은 문화적 정체성, 퀴어 정체성, 가족의 기대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성 커플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짜 결혼을 계획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영화는 이안 감독의 1993년 동명 작품을 한국계 앤드류 안 감독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윤여정을 비롯해 한기찬,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안 첸 등 할리우드와 한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다.

윤여정은 영화가 동성애를 소재로 한 것에 대해 "한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개방적이지 않다.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그래서 이 캐릭터가 나한테는 정말 개인적으로 다가왔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영화 속에서 손주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야"라고 말하는 대사가 실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과 함께 쓴 것이라고 밝히며 진정성을 더했다.

윤여정은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두 아들을 뒀으나 1987년 이혼했으며, 이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남의 외도가 이혼 사유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결혼 피로연’은 이달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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