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인츠05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4위를 향해 전진 중이었다. 한때 손에 닿을 듯 가까웠지만, 최근 부진으로 거리가 벌어지고 말았다.
19일(한국시간)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를 치른 마인츠05가 볼프스부르크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29라운드 당시 5위였던 마인츠는 4위로 올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기 위해 남은 5경기 일정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야 했다. 그 중 볼프스부르크전은 승리 직전까지 갔다 놓쳤기에 특히 아쉬운 경기였다.
먼저 앞서간 쪽은 볼프스부르크였다. 전반 3분 만에 '충신' 막시밀리안 아놀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끌려가던 마인츠의 동점골이 전반 37분 이재성의 발에서 나왔다. 이재성다운 지능이 빛난 골이었다. 중앙 공격수 넬슨 바이퍼에게 공이 투입됐을 때 이재성이 수비수들의 시야 뒤로 쓰윽 침투했다. 바이퍼가 패스를 연계해 주자 이재성은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오프사이드도 피했다. 이재성은 여유 있게 골문 구석에 왼발 슛을 감아 차 넣었다.
마인츠는 단 3분 뒤인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딤 아미리의 킥을 받은 도미니크 코어의 골로 역전한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마인츠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31분 투입된 홍현석을 비롯해 수비적인 카드를 거푸 썼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기 위한 마인츠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후반 44분 볼프스부르크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놀트가 코너킥을 올렸고, 데니스 바브로가 높은 타점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4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마인츠는 경기 후 오히려 6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마인츠는 13승 8무 9패로 승점 47점이 됐다. 바로 위에 있던 RB라이프치히 역시 홀슈타인킬과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49점으로 1점 추가에 그친 건 다행이었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가 극적인 승부 끝에 호펜하임을 3-2로 꺾고 승점 48점을 따냈기 때문에 마인츠는 한 계단 주저앉았다.
유럽대항전으로 가기 위한 마인츠의 도전은 앞으로 유독 험난하다. 남은 상대 중 1위 바이에른, 3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2위 바이엘04레버쿠젠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마인츠는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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