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울)] 광주FC 박태준이 알 힐랄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서울에 2-1로 승리했다. 광주는 4승 4무 2패(승점 16점)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서울은 3승 4무 2패(승점 13점)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박태준은 “먼 서울까지 광주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힘든 경기였는데 팀으로 싸워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태준은 평소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되지만, 이날은 공격적인 위치에 섰다. 후반 19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날리며 서울 골망을 뚫었다. 박태준은 “계속 동료들이 골 넣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더했다.
광주는 이번 승리로 서울전 5연승을 달리게 됐다. 박태준은 “우리도 경기하기 전에 4연승이라는 걸 알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이번 경기는) 이정효 감독님과 김기동 감독님의 지략가 대결이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님이 이기고 싶어 하신 것 같았다. 조금 더 열심히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광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오는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알 힐랄을 만난다. 박태준은 출전을 위해 군 입대도 미뤘다. 그는 “많이 설렌다. 상대 선수들이 뛰어나지만,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 능력이 부족해도 팀으로 강하게 싸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입대는 한 달 이상 남았다. 지금 딱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냥 매 경기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다. 이제 알 힐랄전에 포커스를 뒀기 때문에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알 힐랄은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우승 팀이다. 현재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박태준은 “듣기만 해도 다 알고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그래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후회 없이, 그 선수들과 뭐가 다른지 몸소 부딪혀서 배우고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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