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노랗게 만드는 채소가 있다.
지난 17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당근을 끊고 나서 노랬던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온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미국의 한 여성은 건강을 위해 매일 당근을 챙겨 다녔지만,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말았다.
이 채소, 얼굴 노랗게 만듭니다
이 여성은 "당근을 너무 좋아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점심으로 한가득 먹곤 했다"라며 중간 크기의 당근을 매일 5개 이상씩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어느 순간 얼굴이 노란빛으로 변했다고.
여성은 "갑자기 얼굴이 노란 빛으로 변했다. 처음엔 치명적인 병에 걸려서 황달 증상이 나타난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라며 당근을 많이 먹어서 얼굴이 노랗게 되는 카로틴혈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카로틴혈증은 혈중 베타카로틴의 증가로 피부에 노란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국 여성은 당근 섭취량을 줄였고, 얼굴색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여성은 지난해 12월 노란빛이었던 얼굴과 최근에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는데, 해당 사진은 무려 8만 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카로틴혈증, 노란 음식 많이 먹으면 유발 가능
카로틴혈증은 당근이나 단호박 같은 노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과다 섭취하면 일부가 남아서 체내에 축적되는데, 피부 밖으로 배출될 때 각질층에 붙으며 피부가 노란빛으로 보이게 만든다. 카로티노이드는 시금치, 케일 같은 초록색 채소나 토마토와 같은 빨간색 음식에도 함유돼 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카로틴혈증은 얼굴색만 노랗게 만드는 것 뿐, 특정한 질환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땀이나 대소변 등으로 충분히 배출된다. 베타카로틴이 전부 배출되면, 이전의 피부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편, 당근에는 혈압과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빈혈을 예방하고 변비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열량은 100g당 31Kcal 정도로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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