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차두리 감독은 ‘승자’ 수원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올라올 때까지 시간이 얼마 없기에 조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화성FC는 1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화성은 1승 3무 4패(승점 6점)로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화성은 전반전 수원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의 좌우 공격에 흔들렸고 중원 볼 소유권 싸움에서 밀렸다.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에게 헤더 득점을 허용했고 전반 막바지에는 세라핌에게까지 골을 먹히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후반전 박준서의 추격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두리 감독은 “수원에 축하한단 말을 하고 싶다.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전반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외국인 공격수 4명이 속도를 살리는 걸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분위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진하거나 내려오거나 하는 상황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실점하면서 급격하게 어려워졌다. 어린 선수들의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이전 경기보다 훨씬 더 용기 있게 경기를 했다. 찬스도 나기 시작했고 크로스에 의한 득점 이후 분위기가 넘어왔다. 마무리 능력은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원이 압도했다.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고 패배를 바탕으로 다음 경기 연패 끊고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차두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최근 4경기 무승에 9실점이다
실점 장면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세트피스로 실점이 많다. 점점 집중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오늘은 크로스에 이은 실점이 나왔다. 프로에서는 핑계도 시간도 없다. 우리 선수들이 빨리 배우고 반복적인 실수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측면 수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걱정이 되어서 쓰리백으로 서는데도 실점이 나왔다. 일대일 수비, 블록 수비 등 이런 부분들을 준비하겠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기에 빨리 추스르겠다.
- 외국인 선수들의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선수 평가나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자원 안에서 쓴다. 결국 프로는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인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도 있고 잘 만들어서 우리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기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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