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인생작을 경신하고 있는 배우 박보검이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파산 신청까지 했던 사연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2014년, 당시 22세의 젊은 나이에 개인 파산 절차를 밟아야 했던 박보검은 이제는 30억 원을 웃도는 시세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정상급 배우로 우뚝 섰다. 화려한 현재 뒤에 감춰진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박보검의 법적 고난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의 아버지가 대부업체에서 3억 원을 대출하면서, 고작 15세의 미성년자였던 아들 박보검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던 것이다.
이 사실은 박보검 본인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채무는 원금과 이자가 불어나 8억 원에 달했고, 대부업체는 연예계에 데뷔해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박보검에게 채무 변제를 요구했다.
신인 배우로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 앞에서, 박보검은 결국 법원에 파산 및 면책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며 약 3000만 원을 변제하는 조건으로 채무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박보검의 사례는 단순한 연예인 개인의 재정 문제를 넘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채무까지도 짊어져야 하는 사회적 현실을 보여준다. 그 역시 장윤정, 조여정, 한고은 등과 함께 부모의 경제적 문제로 사회적 압박을 받았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이들은 부모와의 개인적 관계와는 별개로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도의적 책임까지 떠안으며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박보검은 이 같은 위기를 딛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 현재 그는 서울 종로구 홍파동에 위치한 ‘경희궁자이’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이 아파트는 광화문과 시청, 서대문역, 독립문역 등과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대단지 중 하나다.
박보검은 2019년 이 아파트를 약 21억 원에 매입했고, 최근 거래된 동일 평형 아파트의 가격은 25억4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101㎡의 경우는 지난 2월 27억3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실거주와 투자 가치를 모두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주거 선택에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었다. 양천구 목동 출신으로 한때 ‘목동 훈남’으로 불리던 박보검은 가족과 함께 종로로 거주지를 옮기며 실용성과 가족의 생활 편의를 고려했다.
특히 그의 형이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가족 전체가 직장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경희궁자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에는 김앤장 등 대형 로펌 관계자, 공무원, 의료진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실거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보검의 현재 부동산 자산만 봐도 그의 달라진 위상이 드러난다. 회당 5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성장한 그는, 과거 파산을 신청할 만큼 힘겨웠던 재정 상황을 극복하고 자산을 착실히 늘려왔다.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광고와 드라마, 영화 출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그가 단순한 인기 스타를 넘어 ‘믿고 보는 배우’, 그리고 안정적인 자산가로도 발돋움했음을 의미한다.
박보검은 학창시절부터 성실함과 반듯한 성품으로 주목받았으며, 수영 선수 활동과 방송반,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이름은 교회 목사님이 지어줬을 만큼 신앙심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교회에서 반주를 맡고 있으며, 이는 그의 일상과 가치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다.
또한 그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건강 문제를 겪었으나 부모님의 기도로 회복했다는 사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살고자 노력한 점, 그리고 종교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 등은 그가 단순한 스타가 아닌 인간 박보검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그는 개인적인 고통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은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회자되기도 하며, 그가 직접 언급하길 꺼리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박보검은 자신의 고난을 감추거나 외면하지 않고, 때로는 작품을 통해 이를 표현하고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보여 왔다. 실제로 그는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악성 채무자의 아들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과거 경험을 되짚는 듯한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박보검은 결혼과 여자친구에 대해서 여전히 미혼이며, 연애에 대한 관심을 솔직하게 표현해왔다. 종교관과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를 원한다고 밝힌 그는 팬들과의 관계에서도 진정성과 따뜻함을 잃지 않고 있다. 매너 있는 스타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그의 진가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더데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