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2월부터 계획이 명확해졌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누녜스는 여름에 팀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인 누녜스는 우루과이 대표팀 스트라이커다. 과거 페냐롤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17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그는 페냐롤을 떠나 알메리아로 이적했다. 입단과 동시에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첫 시즌 32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곧바로 다음 시즌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했다. 벤피카에서는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약 두 시즌 가량 팀의 주포 역할을 맡으며, 85경기 48골 14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포르투갈 무대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재였다. 결국 지난 2022-23시즌 당시 클롭 감독이 이끌던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은 누녜스 이적을 위해 총 8,500만 파운드(약 1,610억 원)를 투자했다. 그만큼 선수에게 거는 기대치가 매우 높았다.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까지는 활약이 괜찮았다. 그러나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급추락했다. 지금까지 42경기 7골 5도움을 올렸고, 개인 퍼포먼스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별이 점점 가까워지던 가운데 사우디 클럽과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클럽이 누녜스를 노린 바 있다. 당시 알 나스르는 누녜스 영입을 위해 6,200만 파운드(약 1,174억 원)를 제시했지만, 리버풀이 거절했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리버풀의 인내심에는 한계에 달했고,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누녜스가 팀을 떠날 시, 리버풀은 다른 대체 자원을 구해야 하는 상황. 현재 브라이턴의 미토마 카오루, 위고 에키티케, 벤자민 세스코, 빅토르 요케레스 등 여러 선수들이 영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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