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단 한 번도 우리가 우세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신생팀을 상대하는 변성환 감독의 각오였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에서 화성FC를 상대한다. 현재 수원은 3승 3무 3패(승점 11점)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양형모, 이기제, 고종현, 권완규, 이건희, 이규성, 최영준, 파울리뇨, 브루노 실바, 세라핌,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선다. 김민준, 조윤성, 정동윤, 박우진, 김현, 박승수, 김지현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한다.
수원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2-1 역전승, 6라운드 경남FC전 4-0 대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직전 경기 부천FC1995전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리그 4경기 무패인 것은 분명히 고무적이지만 승격을 목표로 하는 수원으로서는 조금은 아쉽다.
변성환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은 흐름 가져가고 있다.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고 지난 코리아컵 김천 상무전 패배에 대해서는 “준비는 했으나 경험에서 밀렸다. 패배한 건 마음이 아프지만 쓰리백 테스트도 해보고 박우진 선수 데뷔전도 치렀다. 좋은 모습 보여줘서 오늘 엔트리에 넣었다. 김현도 돌아온 것이 반가운 소식이다. 패배를 제외하고는 김천전은 우리 팀으로서는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돌아봤다.
수원의 득점을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책임지고 있다. 국내 공격진들의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는데 변성환 감독은 “(김)지현이가 열심히 하고 있다. 성실하다. 감독 입장에서도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빨리 필드골을 넣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많이 하고 있고 최대한 소통도 한다. 많이 믿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김)현이도 그렇고 (김)지현이도 워낙 열심히 따르니 곧 터질 것 같다. 그게 오늘이면 훨씬 좋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부천전과 김천전 출전한 홍원진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변성환 감독은 “실력이 안 좋고 컨디션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체력 회복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또 상대 전술 분석을 했을 때 (박)우진이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명단 선택 이유를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 퇴장 이후 삭발하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권완규와 이기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고참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서 결과도 같이 따라오고 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는 있으나 더 해줘야 한다. 이기제의 날카로운 킥이 나와야 하고 권완규는 몸이 가장 좋았을 때 더 다이내믹한 수비가 있었다. 감독 기준에서 만족할 수는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부천전 무승부 때 변성환 감독은 경기 준비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은 달랐다. 변성환 감독은 “부천전 경기 내용, 결과도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었다. 3일 준비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집중력도 그렇고 몸 상태가 날카롭지 않다는 느낌이 컸다. 이번에는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 지난 경기보다는 훨씬 선수들이 날카롭고 몸 상태도 좋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생팀’ 화성을 상대한다. 변성환 감독은 “신생팀 에너지 레벨이 높다. 분석하고 그랬는데 다이나믹하면서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다”라며 화성을 칭찬했고 이어서 “우리는 신생팀이랑 한다고 해도 단 한 번도 우리가 우세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려고 오늘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수원이 현재 6위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 감독으로서의 무게감과 압박감이 있다. 다른 팀으로 봤을 때는 준수하겠지만 수원으로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성적이다. 불만족스러운 순위와 성적이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승리하는 전술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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