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물오른 폼을 자랑하고 있다.
스포르팅 CP는 1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레데에 열린 2024-25시즌 프리메이라리가 30라운드 모레이렌스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확보한 스포르팅은 리그 1위(승점 72)로 올라섰다.
이날 주인공은 바로 요케레스였다. 요케레스는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요케레스가 박스 중앙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 구석을 갈랐다.
그의 발끝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프리킥이었다. 후반 9분 프리킥을 얻어낸 스포르팅. 키커로 요케레스가 나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궤적으로 빨려들어갔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스포르팅은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요케레스는 현 시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트라이커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시즌부터였다. 그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코번트리 시티를 떠나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로 이적했다.
자신의 첫 포르투갈 무대임에도 활약은 엄청났다.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나서 43골과 14도움을 기록하며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아가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독식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컵대회를 포함해 45경기 47골 10도움을 올리며 물 오른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직전 경기에서 터뜨린 해트트릭을 포함해 최근 5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미친 스탯을 쌓고 있는 셈. 경기 당 한 골 이상은 무조건 넣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요케레스가 단순 리그에서만 ‘양학’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기록은 8경기 6골 1도움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있다. 첫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아무래도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연이 있기 때문.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를 스포르팅에 데려와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그에게 스트라이커로서의 전술적 움직임을 가르치는 등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시켰다.
맨유와의 연결은 꾸준했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여러 곳에서 요케레스의 맨유행을 언급했다. 나아가 본인이 직접 아모림 감독과 약속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팀토크'는 "요케레스는 맨유의 아모림 감독에게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소식이 나타났다. 요케레스의 방출 조항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데려갈 수 있다는 것.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요케레스의 방출 조항은 1억 유로(약 1,623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6,000만 유로에서 7,000만 유로 사이(약 973억~1,136억 원)의 금액에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 본인은 이적에 관해 침묵을 유지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모레이렌스전 이후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이 순간을 즐길 뿐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 이적 질문에는 “나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좋아한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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