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이달까지 약세 이어질 듯”

▲ 지난 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0주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8원 하락한 1644.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전주 대비 6.0원 하락한 1715.7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대구는 19.4원 하락한 1601.4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5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22.1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경유의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13.6원 하락한 1511.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품목 상호관세 면제 결정 및 관세 협상 진전 발표와 함께 OPEC+의 보상 감산향 상향 조정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와 비교해 2.5원 상승한 66.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오른 73.7달러를,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상승한 80.9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 하락 폭에 비해 올해 상승 폭이 미미해 향후 2주간 국내 주유소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