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FC서울이 광주FC를 잡고 순위 상승을 노린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한다. 서울은 3승 4무 1패(승점 13점)로 리그 5위, 광주는 3승 4무 2패(승점 13점)로 4위다. 승점이 같지만 광주가 다득점에서 앞서며 더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제주SK를 만나 0-2로 패배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FC안양에 2-1로 승리하더니, 이후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9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광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상황이 나쁘지 않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면서 리그 4위에 자리 잡았다. 다만 지난 경기였던 강원FC전에서 체력 문제가 드러나며 0-1로 패배했다.
서울이 광주를 잡기 위해선 중원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 지난 대전전에서 정승원과 기성용이 각각 어깨와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경기 후 서울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은 햄스트링, 정승원은 어깨와 쇄골 부분 부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성용은 한 경기를 뛰면 한 경기 쉬는 형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여기에 정승원까지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이다. 3선에 문제가 생긴 건 맞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두 선수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지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정승원과 기성용 둘 다 서울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에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필요하다. 현재 이승모, 황도윤 등이 대기하고 있다.
서울은 광주와 지난 10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5승 1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4경기 동안 전부 패배했다. 서울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기록이다. 승리를 통해 광주전 연패를 끊어야 한다.
서울이 승리할 시 순위가 대폭 오를 가능성도 있다. 현재 K리그1 상위권 승점 간격이 크지 않다. 2위 김천 상무(승점 14점)와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점)의 승점 차이는 단 2점이다. 서울이 이긴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어떤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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