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G 기자 확인! 루이스-스켈리, 아스널과 재계약 임박했다…“현재 협상 진행 중”

사진=ESPN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아스널과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 스켈리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새로운 계약은 시간문제일 뿐으로 여겨진다. 안드레아 베르타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켈리를 미래에 팀의 핵심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6년생인 스켈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다. 과거 2015년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아스널의 유스로 입단했고, 구단 연령별 팀에서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리 시즌을 소화했다. 이후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투입되며 프로 무대 첫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맨시티전이 끝난 뒤 엘링 홀란드가 “겸손해”라며 아르테타 감독에게 말을 건넸고, 제수스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홀란드는 옆에 있던 한 선수에게 “넌 누군데”라며 시비를 걸었다. 그 선수가 바로 스켈리였다.

스켈리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한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교체 자원이 아닌 주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팀버의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스켈리의 능력은 워낙 출중했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결국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 24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홀란드에게 복수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나아가 구단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리그 단일 경기에서 아스널 10대 선수 2명이 득점한 것은 1986-87시즌 토니 아담스와 나이얼 퀸 이후 최초였다. 약 39년 만에 진기록이 탄생한 것.

계속된 활약에 잉글랜드 대표팀 부름까지 받게 됐다. 지난달 22일 알바니아전에 선발로 나서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스켈리는 18세 176일에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스켈리의 장점은 어린 선수답지 않게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이 대표적인 예시다. 당시 1차전은 아스널이 3-0으로 승리했기에, 유리한 위치였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2차전은 레알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지는 만큼 한 치의 긴장도 풀 수 없었다. 그러나 스켈리는 남달랐다. 경기 전 터널 계단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흔히 말하는 ‘깡’이 남들에 비해 월등히 좋다.

자연스레 레알과의 2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같은 선상에 위치한 호드리구를 완전히 제어했다. 나아가 비니시우스, 음바페 모두 스켈리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평점도 수비진 가운데 제일 높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스켈리는 패스 성공률 84%(16/19),  드리블 2회 모두 성공, 롱 패스 1회 모두 성공, 지상 볼 경합률 80%(8/10), 공중볼 경합 1회 모두 성공을 거두며 평점 7.5점을 받았다.

최근 스켈리의 놀라운 기록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스켈리는 올 시즌 놀라운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단 한 번도 드리블을 당하지 않고 15경기 이상 출전한 유일한 수비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선수를 놓치는 것은 손해다. 아스널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스켈리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