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기수 전 대표는 전일(17일) 보유하고 있던 다올투자증권 주식 591만68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전략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식의 지분율은 9.7%로, 이번 매도로 김 전 대표 측 지분율은 기존 14.34%에서 4.64%로 감소하게 됐다.
앞서 김 전 대표 측은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폭락하자 회사 지분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같은 해 9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제안에 나서는 등 경영권과 관련해 적극적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된 이후 올해 정기 주총에서는 별도의 주주제안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지분을 국내 보험사에서 인수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거래가 이뤄진 당일 개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591만주와 7만주를 매도한 반면, 보험업권 계좌가 총 231억원 규모를 매수하면서다.
다만, 다올투자증권 측은 이병철 회장이 이번 주식 매도에 관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프레스토투자자문 측도 매도 주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취득하게되는 주체는 5영업일 이내에 ‘대량보유 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와 관련된 정확한 사항은 다음 주 중 공식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