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위르겐 클롭의 에이전트가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에 입을 열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8일(한국시간) “클롭이 감독으로 복귀할까? 그가 레드불에 합류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 합류설이 돌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가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리버풀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클롭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고갈이었다. 그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내가 그 일을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클롭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 그는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부임했다. 독일 축구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클롭은 레드불에서 연간 한화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한다. 게다가 구체적인 감독직 제안이 들어올 시엔 레드불과 계약을 종료할 수도 있다. 이는 구두로 합의된 사항이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UCL에서 탈락한 뒤 카를로 안첼로티와 이별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안첼로티 대체자로 거론된 인물이 바로 클롭이었다.
브라질 ‘UOL 에스포르테’는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할 의향이 있다. 그는 레드불 사단에서 전 세계 축구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지쳐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하면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도 “레알 마드리드는 클롭 선임에 관심이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클롭을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클롭은 현장을 떠난 상황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은 매력적”이라고 더했다.
그러나 클롭의 에이전트가 등장해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을 일축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그는 “클롭은 레드불에서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롭이 당분간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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