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해운산업 정조준…입항수수료 및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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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해운산업 정조준…입항수수료 및 관세 부과

뉴스로드 2025-04-19 09: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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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스코해운/연합뉴스
중국 코스코해운/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 및 중국 해운사에 대해 미국 입항 시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며, 톤당 5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매년 인상되어 2028년에는 톤당 140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산 선박 건조를 장려하고 중국의 해운 및 조선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이라면 다른 나라의 기업이 운영하더라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한, 중국산 STS(Ship To Shore) 크레인에는 100%의 추가 관세, 중국산 컨테이너에는 20%에서 10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2028년부터 미국에서 수출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일부를 미국산 LNG 운반선으로 운송하도록 의무화하며, 이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의 조선 및 해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시작된 관세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 무역시장에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이번 발표는 이미 혼란을 겪고 있는 세계 무역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한국 조선업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선박의 입항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한국산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운영하거나 미국 조선소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 조선업체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5월 19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시작된 통상 마찰의 일환으로, 미국의 해운 및 조선 산업을 보호하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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