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24.1포인트(p) 떨어진 1370.58로 나타났다. SCFI는 3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 주 떨어졌다.
|
노선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3251달러로 전주 대비 25달러 올랐다. 미주 서안은 2103달러로 전주 대비 99달러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1316달러로 전주 대비 40달러 떨어졌으며, 지중해 노선은 17달러 오른 216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43달러 내린 1266달러, 남미 노선은 7달러 오른 1573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운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운임 또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SCFI가 3700선을 뚫었던 때와 비교하면 운임은 약 3분의 1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는 톤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매기고, 이를 매년 올려 2028년 톤당 140달러까지 올릴 계획이다. 또 중국이 아닌 나라의 기업이 운영하는 선박이라도 중국에서 건조했으면 10월 14일부터 톤당 18달러를 내야 한다.
중국 선박 보유량이 5척에 불과한 국내 대표 해운사 HMM은 이번 제재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세 장벽처럼 이번 제재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해운업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