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늦은 시간까지 팬서비스를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은 페르난데스가 올림피크 리옹전 승리 이후 한 일에 대해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5-4로 이겼다. 맨유는 합산 스코어 7-6으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맨유는 전반 10분 우가르테, 전반 추가시간 1분 달롯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25분, 후반 32분 실점했다. 심지어 연장전엔 두 골을 추가로 내주며 올림피크 리옹의 역전을 허용했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9분 페르난데스, 연장 후반 14분 마이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매과이어의 극적인 헤더가 나오며 5-4로 승리했다. 맨유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피로도가 엄청났다. 그럼에도 팬들을 지나치지 않았다.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페르난데스가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올드 트래포드 밖에서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페르난데스는 120분을 뛰고 경기가 끝난 뒤엔 2시간 넘게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믿을 수 없는 선수”, “페르난데스는 인정받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선수이자 주장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이자 인간. 그를 사랑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활약도 꾸준했다. 이번 시즌엔 주장 완장을 차고 49경기 17골 1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페르난데스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정작 본인은 “나는 로이 킨을 정말 존경한다. 물론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좋아하거나 생각하는 건 아니다. 난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로이 킨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걸 받아들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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