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과 같은 곳이다. 플로리안 비르츠에게도 마찬가지다.
영국 ‘트리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의 보도를 인용해 “바이어 레버쿠젠의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비르츠가 레알 이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 비르츠는 독일을 대표하는 재능이다. 쾰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을 했고 2020년 레버쿠젠으로 영입됐다. 곧바로 1군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성장을 했고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경기를 소화하고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과시했다.
점차 레버쿠젠 핵심이 됐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비르츠는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유의 원터치 패스와 공간 지각 능력은 타의 주종을 불허한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할 때 32경기에 나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의 재능임을 증명했다.
비르츠는 분데스리가 우승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에도 결정적 활약을 했다. 2시즌 연속 UE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UEL 올해의 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등 각종 개인 수상이 뒤따랐다.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포함되면서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도 활약이 대단하다. 비르츠는 공식전 39경기 15골 1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3번째 10-10을 기록했다.
이런 비르츠에 대한 빅클럽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현재 레알,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 삼파전을 그리고 있다.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넉점해 거액의 제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뮌헨은 대출까지 감행하며 비르츠 이적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뮌헨은 비르츠 측과 사전 협상까지 나서며 열을 올리고 있다. 폴크에 따르면 “뮌헨은 협상에서 자신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과 비르츠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한스 요아힘 비르츠 사이에 비밀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뮌헨은 이러한 개인적인 관계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뮌헨의 갖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여유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레알은 구단은 구단이 가진 역사와 위상만으로도 비르츠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행선지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레알도 비르츠에 대한 관심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폴크는 “레알은 토니 크로스 은퇴와 루카 모드리치의 퇴장 이후 미드필더진의 자연스러운 장기적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레알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비르츠를 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음에도 비르츠는 벌써부터 레알행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고 한다. 폴크는 “비르츠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레알의 매력은 여전히 비르츠를 사로잡고 있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레알이 감정적인 면과 스포츠적인 면에서 모두 경쟁 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레알은 비르츠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충당할 수 있는 자금력 또한 갖추고 있다. ‘트리뷰나’는 “레알과 맨시티 모두 레버쿠젠의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400억 원)에 필적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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