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9-75로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6강 PO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20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4강 PO 진출을 노린다.
강혁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이긴 건 선수들의 의지 덕분인 것 같다. 부상도 있고 그랬는데 의지 하나로 뭉쳐서 이겼다. 대구 팬분들이 농구장으로 오셔서 저희한테 힘을 주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버티지 않았나 싶다. 억울했던 부분 역시 선수들이 이겨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원에서 멋지게 경기하고 대구로 다시 오겠다고 팬분들과 약속했다"고 기뻐했다.
강혁 감독은 "김낙현(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2쿼터에서 폭발력있게 해줬다. 해결 해줘서 다른 선수들도 힘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11득점을 올린 신승민에 대해선 "궂은 일을 많이 해줬다. 허훈도 막고 왔다 갔다 했는데 중간에도 힘든 부분이 있었겠지만 이겨내는 모습이 좋았다"며 "이런 경기로 선수 본인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웃었다.
강혁 감독은 "샘조세프 벨란겔(19득점 5어시스트)도 (앞서) 억울한 면도 있었을 것인데 스스로 해결해줘서 고맙다. 정성우(7득점)도 감기 걸려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잘해줬다. 선수들이 저를 찡하게 만든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수비 전술을 두곤 "오늘 상대 허훈에게는 득점을 주지 않고 다른 쪽에 준다는 식이었는데 잘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리바운드에서 질 거란 생각은 했는데 2점슛 등 다른 부분에선 저희가 더 나았다. 실책도 더 적었다"고 돌아봤다. 강혁 감독은 경기 막판 승부처와 관련해선 "마지막에는 3점보다 주더라도 허훈에게 2점을 주기로 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하지 않았나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앤드류 니콜슨(19득점 9리바운드)도 고생을 많이 했다. 득점이나 수비 등 그런 부분에서 묵묵히 잘 버텨줬다. 고맙다"며 "김준일(2득점)에게 '준일아 넣어줘야 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넣어줘서 고맙다"고 언급했다.
13분을 뛴 곽정훈(3득점 2리바운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강혁 감독은 "너무 잘했다. 리바운드 해주고 기회날 때도 잘 해줬다. 득점으로 환산되지 않은 팀의 궂은 일을 해줬다. 발목 상태도 다른 선수라면 못 뛰었을텐데 의지가 강해서 괜찮다고 해서 내보냈다.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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