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시리즈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79-75로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6강 PO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20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4강 PO 진출을 노린다.
경기 전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3차전에서 허훈 선수가 워낙 어려운 자세에서도 득점을 했다. 허훈에게 트랩 들어가는 수비가 있었는데 그게 잘 이뤄지지 못했다. 스위치를 선택했는데 그렇게 다 들어가더라. 앤드류 니콜슨이 수비를 못했다는 게 아니라 상대 선수 허훈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며 “이번 경기는 최대한 득점을 주지 않으려한다"고 강조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니콜슨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다. 하윤기와 레이션 해먼즈의 역할이나 선수들의 자신감도 중요하다”며 "빠른 농구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양팀은 1, 2쿼터에선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36-3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한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43-40으로 리드하던 3쿼터 5분을 남겨두고 약 1분간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퍼부었다.
48-40, 8점 차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엔 정성우의 3점슛까지 터지며 63-52, 1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67-66까지 쫓겼으나 니콜슨의 폭발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김낙현(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벨란겔(19득점 5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19득점 9리바운드)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승민(11득점)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KT에서는 허훈이 10득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레이션 해먼즈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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