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황방산 두꺼비를 살려라!'…산란지 이탈 올챙이 구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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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황방산 두꺼비를 살려라!'…산란지 이탈 올챙이 구조 나서

연합뉴스 2025-04-18 17:2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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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올챙이 구조 나선 김영길 울산중구청장과 봉사단체 두꺼비 올챙이 구조 나선 김영길 울산중구청장과 봉사단체

[울산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황방산 두꺼비 올챙이들이 최근 내린 비 영향으로 서식 장소에서 이탈하자 담당 지자체와 봉사단체가 18일 긴급 구조에 나섰다.

울산시 중구는 황방산두꺼비봉사단과 함께 이날 오후 장현저류지 일대 하천에서 산란지를 벗어난 두꺼비 올챙이 수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황방산에 서식하는 성체 두꺼비들은 매년 2∼3월께 장현저류지로 내려와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는 네발이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 5∼6월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틈타 다시 황방산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지난 12∼14일 총 42.7m의 비가 내리면서 장현저류지 물이 불어났고, 올챙이 수천 마리가 배수로를 통해 바깥 하천으로 떠밀려 내려갔다.

해당 하천은 비가 올 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데, 비가 그친 후 지난 사흘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이 말라 올챙이들이 집단 폐사할 위험에 놓인 것이다.

이런 사실이 확인되자 김영길 구청장과 공무원, 황방산두꺼비 봉사단원 등 20여 명은 이날 현장을 찾아 산란지에서 벗어나 헤매고 있는 두꺼비 올챙이 수천 마리를 2시간가량에 걸쳐 양동이에 담아 다시 장현저류지로 옮기는 활동을 벌였다.

김영길 구청장은 "작은 생명 하나하나가 소중한 생태 자산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생태환경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새끼 두꺼비가 황방산으로 올라가는 5∼6월에는 찻길 사고(로드킬)를 당하지 않도록 장현저류지 일원에 이동 유도 임시 울타리를 설치하고, 두꺼비 보호 협조 현수막도 붙인다.

두꺼비 올챙이 구조 나선 김영길 울산중구청장과 봉사단체 두꺼비 올챙이 구조 나선 김영길 울산중구청장과 봉사단체

[울산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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