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자중고등학교, 배드민턴 전국대회 여고부 단체전 3위 '쾌거'

청송여자중고등학교 선수 모습. [청송여자중고등학교 ]

[직썰 / 김경탁 기자] 청송여자중고등학교(교장 박현배)는 지난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서산시민체육관 및 어울림체육관에서 개최된 제63회 대한배드민턴협회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청송여고 배드민턴부 선수들이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송여자중고등학교는 예선전 조별 리그전에서 5전승으로 8강에 진출, 치악고를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전주성심여고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아쉬운 패배를 하여 3위에 머물렀다.

전국대회에 출전해 3위의 쾌거를 이룬 선수단에는 이번 산불로 집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은 강유민(3학년) 선수도 함께 했다. 강 선수는 집이 전소된 가운데 심리적 아픔과 불안을 안고 대회에 출전했다고 전해졌다.

강 선수는 "화마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이룬 결과라 더 보람 있고 산불로 힘들어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는 수상소감과 함께 "산불 피해를 당한 후배 배드민턴 선수를 위로하고 함께 이겨나가자"는 말도 건냈다.

청송여자중고등학교 교장 박현배는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이번 산불로 인한 어려움은 함께 이겨나가고 있고 앞으로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