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튜브나 인스타등에서 너구리를 키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그런데 막상 보면 그 친구들 대부분 '라쿤'이더라고요.
사실 너구리랑 라쿤은 전혀 다른 동물인데,
사람들이 자꾸 헷갈리니까 오늘 확실히 정리해드릴게요!
1. 너구리랑 라쿤, 같은 동물 아니에요
먼저 너구리는 개과라서 강아지의 먼 친척쯤 돼요.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살고, 꼬리엔 줄무늬가 없어요.
그런데 이 친구, 우리나라에선 보호종이라 키우면 안 돼요. 걸리면 큰일 납니다.
반면에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로 북미가 고향이에요.
뚜렷한 검은 줄무늬 꼬리와 사람 손처럼 섬세한 앞발이 특징이죠.
한국에서는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 반려로 키우는 건 라쿤이라고 보면 맞아요.
2. 진짜 현실적인 라쿤 키우기의 장단점
SNS에서 라쿤이 귀엽다고 무작정 데려오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진짜 현실적인 장단점은 이렇거든요.
장점
-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교감이 잘 돼요.
- 사람 손 같은 발로 먹이를 씻거나 물건을 만지는 모습이 엄청 귀여워요.
- 배변 훈련이나 기본적인 명령어는 곧잘 따라요.
단점
-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요.
- 야행성이라 밤에 시끄럽고 잠을 깨우기도 해요.
- 야생성이 남아있어 가끔 물거나 갑자기 신경질을 부릴 수도 있어요.
- 털갈이 시기에는 온 집안에 털폭탄이 날릴 각오를 해야 해요.
그러니까 이걸 다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영상 보는 정도로 만족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3. 라쿤을 키우려면 꼭 필요한 준비물
라쿤은 준비물이 좀 까다로워요. 최소한 이런 준비는 필수예요.
- 최대한 넓은 사육장 (좁으면 스트레스 받아요)
- 튼튼한 장난감 (대충 준비하면 하루 만에 파괴돼요)
- 전용 사료와 신선한 과일, 채소
- 안전한 환경 (진짜 탈출을 잘해요)
- 털 관리 용품 및 목욕 용품 (안 씻기면 냄새가 좀 심해져요)
4. 보통 라쿤은 얼마에 분양될까?
가격대는 보통 7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 해요.
희귀한 알비노 라쿤은 최소 200만 원부터 시작할 때도 있죠.
하지만, 요즘 야생동물 카페 불법 규제로 인해 급하게 라쿤을 가정집에 보내는 곳이 많아져서
분양가는 급락하여 평균 30~50만 원정도를 이루고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싸다고 덥석 데려오는 것보단,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는 거예요.
5. 라쿤 키우는 유튜버 & 인스타
직접 키우기 전에 라쿤과의 일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유튜버들을 보고 참고하면 좋아요. 몇 분 소개할게요.
RACCOON 마쿤
라쿤과 가정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의 영상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키울때 어떤 느낌인지 단번에 알 수 있어요.
라쿤첫날
유튜브랑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쿤 키우기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분이에요.
<폭탄을 맞은것과 같은 화력의 라쿤의 파괴력>
6. 라쿤 입양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진짜 중요해서 따로 정리했어요.
- 합법적으로 등록된 곳에서 분양받을 것
- 라쿤이 야행성이라는 점을 진짜 감당할 수 있는지 고민할 것
- 충분히 넓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할 것
- 갑자기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할 것
- 최소 10년 이상 책임질 수 있는 각오가 돼 있는지 스스로 물어볼 것
하나라도 망설여지면 좀 더 고민하세요.
마무리로, 진짜 중요한 이야기
라쿤은 정말 매력적인 반려동물이지만,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친구예요.
키우면 후회보단 행복이 더 많겠지만, 이 모든 걸 제대로 알고 충분히 준비했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꼭 책임감 있는 입양으로 행복한 반려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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