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언론브리핑에서 김 대행의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여부를 묻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기적으로 대선(6월 3일) 직전이고,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김 대행이)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 국방장관도 2004년 이후 매년 참석해 주요국과 양자 및 다자 회담을 가졌다.
올해 회의는 내달 30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리는데, 김 대행은 참석 여부를 고심하다가 대선을 앞두고 국방 수장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행의 불참이 확정되면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이 회의에 참석해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차관보급 대화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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