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노지 봄배추 재배현장을 찾아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배추는 지난해 고온과 한파 등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겨울배추로 현재까지 평년 대비 소비자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상품 소매가격은 포기 당 5374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2.69%, 17.46%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저장배추가 출하될 경우 도매가격이 하락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법인인 ‘대아청과’ 겨울배추 저장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출하될 저장배추가 전·평년 대비 10~19% 증가하는 만큼 도매가격 하락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도 “도매가격이 최근 평년 수준까지 하락하였으며 소비자가격도 시차를 두고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4월 하순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봄배추의 공급 확대를 위해 봄 작형 수급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봄배추 계약재배 및 수매비축 물량을 전년 대비 약 50% 확대한다.
또한 재배확대 물량에 대해서는 계약농가가 안심하고 배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전량 정부가 수매 비축해 여름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봄철 한파 및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부진에 대비하여 예비묘·약제 등 농자재 공급 및 생육관리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배추, 무 등 가격이 높은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는 4월까지 할인지원을 최대 40%까지 실시하고, 정부비축·민간저장 물량 시장공급 확대 등을 통해 수급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잦은 이상기상과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봄배추 수급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에서는 봄배추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계약재배 확대, 생육관리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이 전·평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여 봄철 배추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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