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부울경 해양수도로 육성”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한 영남권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물류 공공기관 이전과 해사 전문법원 신설을 추진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스타트업에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가덕도 신공항, 동남권 철도망 구축과 함께 북극항로 선점을 위한 전용 선박 건조, 항로 최적화 연구 등 물류 인프라 강화도 추진한다.

산업 전략 측면에서는 울산을 글로벌 친환경 산업 선도지로, 경남을 우주·항공·방산 및 스마트 조선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조선산업 협력 강화를 기회로 고부가가치·특수선박 설계·건조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급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한 부울경 30분대 생활권 실현을 제시했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해선 이차전지 산업벨트 구축,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AI로봇·수소 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 추진을 통해 교통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