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활용한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도 상반기 도입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야외 이동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스마트 그늘막'을 23곳에 추가로 설치해 모두 119곳에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그늘막은 기온, 풍속을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펼쳐지고, 강풍이 불면 접히는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 상부에는 LED 조명이 탑재돼 안전한 야간 보행을 돕는다.
특히 구는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늘막 하단에 벤치도 설치한다. 무더위 속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위해서다.
아울러 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는 관내 2만7천여개의 빗물받이 가운데 민원이 잦은 상업지역, 역사 주변 등의 빗물받이 1천700곳에 QR코드를 부착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QR코드를 인식해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유지 관리함으로써 장기적인 침수 대책 수립도 가능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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