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TV 예능을 중심으로 불붙은 트로트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현역가왕’, '불타는 트롯맨' 등을 통해 임영웅, 이찬원, 영탁, 김희재, 정동원, 손태진, 송가인, 양지은, 정서주, 김용빈,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안성훈, 박지현, 박서진, 진해성, 에녹 등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트로트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며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대부터 70대까지 중장년층+MZ세대까지 아우르는 매력
과거 ‘어르신들의 음악’으로 여겨졌던 트로트는 이제 세대 통합형 장르로 자리잡았다. 임영웅, 영탁, 박서진, 김용빈 등 젊은 트로트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MZ세대까지 팬층이 확장되었다. 팬클럽 활동,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까지 전방위적 팬덤이 형성되며 그 인기는 더욱 견고해졌다.
◆ 예능·드라마·광고…트로트 가수의 확장성
트로트 가수들은 단순히 음악 무대를 넘어 예능, 드라마 OST, 광고 모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 중이다. 임영웅은 드라마 OST부터 넷플릭스 영화까지 접수하며 '전방위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다. 이찬원은 예능까지 진출해 '연예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되며 인기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반복되는 포맷에 대한 우려도
반면, 지속적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과 비슷한 포맷의 반복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트로트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로트의 본질적인 감성을 유지하되, 장르적 다양성과 음악적 실험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콘텐츠와 플랫폼의 진화가 관건
전문가들은 “트로트 열풍이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흐름이 되기 위해선, 신선한 콘텐츠와 새로운 플랫폼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단순한 리메이크나 복고 콘셉트를 넘어, 트로트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장르 하이브리드가 향후 핵심이 될 전망이다.
◆ 대체 불가능한 감성의 힘
트로트는 감정선을 직접 건드리는 서정성과 이야기성이 강하다. 이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더욱 큰 울림을 준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중장년층의 문화 소비력도 증가하고 있어, 트로트의 저변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가 있는 한, 트로트의 열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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