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가 기준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93만6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7조509억원으로 집계돼 CJ제일제당(약 3조6000억원)과 농심(약 2조5000억원)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삼양식품은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에 이를 정도로 해외 실적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시장 호조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 발표 이후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 넘게 뛰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이 5045억원,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각각 30.8%, 27.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향후 성장 전망도 밝다. 삼양식품의 밀양2공장은 예정대로 오는 5월부터 시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 증가와 함께 수출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과 LS증권 등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코스피 시총 순위 59위로, 대한항공·HD현대마린솔루션 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