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장애인 단체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이 장애인 관람객을 배려하지 않았다며 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대전지부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한화생명볼파크는 메이저리그급 최신 시설을 자랑하지만 정작 장애인 관람객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며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와 실질적인 개선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휠체어석이 바닥에만 표시돼 있고 경계를 명확히 하지 않아 수시로 비장애인 관람객이 침범하고, 관중에 가려 경기 자체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휠체어석과 동반자석을 예매할 수 없어 동반자는 일반석을 따로 구매하고 보조 의자를 직접 받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애인석의 구조적 개선, 물리적 구분 및 높이 조절, 동반자석을 별도 구매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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