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꽃피고, 젊은이들이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이뤄서 살 수 있는 그런 위대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다”며 대선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주자로서의 국민 통합 과제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세계 3대 AI 강국 등의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현명한 선택이 자신임을 강조하며 정권 재창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탄핵, 계엄으로 대한민국이 매우 분열된 상태다. 너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저는 젊었을 때 ‘좌’에도 있어 봤고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우파”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는 전라남도 순천 여자다. 저는 영호남, 동서를 통합할 수 있다. 저는 동서를, 빈부를, 노사를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도 어려워서 청년들이 대학은 졸업했는데 취업도 못하고 구직도 안 하고 ‘그냥 쉬었음’ 청년이 54만 명이 넘는다. 역사상 가장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안보와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다 핵을 다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핵이 없다”며 “우리가 핵을 가진 3개 나라와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오직 한미 동맹 뿐”이라고 했다. 이어 “오직 한미동맹이 튼튼해져야 평화 안보가 유지될 수 있고, 일본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북송금 의혹’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한미동맹 파트너로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늘 반미운동하는 사람과 어울려 다니고 북한에 돈을 가져다준다”라며 “북한에 돈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한미동맹 파트너로 인정하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
한편, 이날 김 후보 캠프 개소식에는 권영세·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전·현직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전날 캠프에 공식 합류한 박수영·엄태영·김선교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조배숙·박대출·송언석·이종욱·이만희 의원, 박찬종 전 의원, 원유철 전 의원, 이혜원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문수 선배님은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참 많이 배우고 그랬던 분”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응원해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애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은 국가 정상화”라며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을 퇴출해야 하는데 김 후보가 큰 뜻을 품고 출마한 만큼 많은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 측에 섰던 석동현 변호사도 참석해 김 후보를 지지했다. 석 변호사는 “오늘 제가 온 것은 이 선거가 결코 우리가 잘못해서 정권을 내려놨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는 반드시 ‘반(反)이재명’으로 자유 우파가 결집해 정권을 뺏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