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사칭 해외 쇼핑몰 주의…9개 폐쇄 조치

룰루레몬 사칭 온라인 쇼핑몰 /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emon)' 사칭 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한 뒤 배송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사기 의심 해외 쇼핑몰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룰루레몬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총 18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해당 사기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쇼핑몰 중 일부는 룰루레몬 공식과 유사한 홈페이지 도메인, 인트로 영상, 제품 구성, 사진 등을 사용해 오인하기 쉬운 형태였다.

이에 소비자원은 룰루레몬과 협력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사기 의심 사이트를 공개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9개 사이트에 대해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정상가보다 대폭 할인하는 해외쇼핑몰은 사기 사이트로 의심된다"라며 "국제거래소비자포털 및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품을 30일 이상 받지 못하거나 구매한 것과 다른 제품이 배송됐다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결제 내역, 피해자료 등 증빙자료와 함께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