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간단한 끼니이자 영양식으로 이용되기도 한 음료, 우유.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음료는 풍부한 영양소와 다양한 쓰임새로 오늘도 많은 이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유를 마실 때에는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이 지나 상해버린 우유는 맛과 냄새가 변질될 뿐만 아니라 몸에 해로운 독소가 발생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확실하게 이따끔 이게 상한건지, 아직 괜찮은 건지 구분이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멀쩡한 우유를 상했다고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착각 때문에 상해버린 우유를 마실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패 여부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상한 우유,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우유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시간이 지나면 신선도를 잃고 상할 위험이 있다. 보통 유통기한이 지난다고 바로 부패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냉장 보관 상태와 외부 온도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달라진다.
상한 우유는 보통 맛과 냄새가 변질돼 시큼하거나 신 맛이 나며 부패한 음식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난다. 또한 우유 내부에서 균이 번식하며 덩어리나 점성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부패 초기일 경우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한 우유와 신선한 우유를 구분하는 데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유를 컵에 따른 뒤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데워준다. 상한 우유는 온도가 높아질 시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점성이나 덩어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물을 이용한 방법이다. 컵에 차가운 물 한 컵을 따른 뒤, 그 위에 우유를 한 방울 떨어트려 보면 된다. 이때 우유가 넓게 퍼져나가면 부패한 것이고, 묵직하게 가라앉는다면 아직 괜찮은 것이다.
상한 우유를 마셔버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인체는 다양하고 강한 면역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한 우유를 소량 섭취한다고 큰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나타난다고 해도 경미한 정도다.
하지만 다량 섭취할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상한 우유는 장에 부담을 심하게 주기 때문에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화되지 않은 우유 성분은 장에서 설사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는 탈수로 인한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한 우유를 마셨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체내 독소가 쌓이기 전 이를 배출하고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한다. 이때, 위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는 편이 좋다.
또한 온찜질을 이용해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죽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배탈약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도 있지만, 만약 1~2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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