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선지 ‘충청 쟁탈전’…‘민심 구애’ 나선 민주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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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선지 ‘충청 쟁탈전’…‘민심 구애’ 나선 민주 후보들

이데일리 2025-04-17 15:4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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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충청권 민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순회 경선지가 오는 19일 청주에서 열리는 데다, 추후 열리는 경선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3인방.(왼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사진=연합뉴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선의 주요 승부처인 충청도를 둘러싼 세 경선 예비후보의 신경전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경선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을 행정·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면서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이 예비후보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전을 과학 수도로 만들기 위해서 이 예비후보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면서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면서 “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선택적 모병제를 주장하며 ‘K-방산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의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에 더해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도 충청도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뿐 아니라 국회도 빠른 시간 내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동시에 대법원과 대검찰청 같은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는 열혈 민주당원이셨다”며 “저 역시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았다.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인의 아들로서 지역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반드시 성공해서 충청 대망론을 완성하겠다”면서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대통령실과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민주당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내걸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방식으로 헌법 개정을 통한 명문화, 신행정수도법 등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발표하며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행정수도가 이전되기 전이라도 차기 대통령이 직무 시작을 세종시에서 얼마든지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총 4차례 지역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 마지막 날인 수도권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공개하고, 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통령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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