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17일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 공식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13일 세종에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행정수도 세종 완전 이전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김경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단 하루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의 소굴에서 새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하는 건 내란의 잔재와 완전히 결별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집무실은 청와대로 돌아가거나 정부 광화문 청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세종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확대하거나 총리 집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김동연 후보도 이날 청주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찾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당선이 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김동연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 대검을 세종시 및 충청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아울러 "개헌을 추진하며 지방분권과 자치 발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헌법에 담는 기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제도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세 후보 모두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이전 세부 계획 등 차이는 토론을 거쳐 접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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