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르겐 클롭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에서 1-5로 밀린 레알은 대회를 마감했다.
레알의 한계가 뚜렷했다. 전술적으로 아스널에 완전히 패배했다. 공격 패턴도 너무 단조로웠고 아스널의 두꺼운 수비 블록을 뚫어내는 방법을 두 경기 내내 찾지 못했다. 유일한 득점도 상대의 실수에서 나온 골이었다. 수비 시에는 아스널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정신 못 차리고 당하면서 무너졌다.
충격적인 대회 탈락 이후 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7일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레알로 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갈락티코 선수단에도 불구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최근 며칠 동안 많은 에이전트들은 레알 차기 감독으로 클롭 감독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고 언급해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측근들은 클롭 감독이 레알의 전술적 혼란을 해결할 유일한 후보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라고 보도했다.
안 그래도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레알 이적설 때문에 시끄러운데 여기에 클롭 감독까지 추가된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성과를 거둔 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감독직을 내려놨다. 당시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라며 리버풀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말했는데 5개월 만에 축구계에 돌아왔다. 라이프치히, 레드불 잘츠부르크 등을 보유하고 있는 레드불 사단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지난해 10월 돌아왔다.
너무나 이르게 축구계에 복귀한 것을 두고 리버풀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클롭 감독이 과거 이끌었던 마인츠 팬들도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감독직까지 잡는다면 팬들의 원성은 더 클 듯하다.
사실 레알 감독 부임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레드불 사단과 계약 당시 삽입된 해지 조항 때문이다. 이 때문에 클롭 감독이 다시 감독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독일 국가대표 감독이 가능성이 높지 클럽 감독은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