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셰프도…“파인다이닝, 月300만원도 힘들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흑백요리사’ 셰프도…“파인다이닝, 月300만원도 힘들다”

이데일리 2025-04-17 15:01:35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셰프들의 열악한 임금 수준에 대해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직업탐구 콘텐츠에 권 셰프가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캡처


이날 권 셰프는 “원래 요리사들이 박봉으로 유명한데, 양식 파인다이닝 요리사가 모든 요리사 중에 수입이 가장 적다”며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고 해온 사람도 많기 때문에 공급이 많다. 그래서 (임금이) 싸지는 것”이라고 했다. 권 셰프는 6~7년 전 월급이 약 150만 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파인 다이닝(fine dining)은 ‘좋은’, ‘질이 높은’ 이라는 뜻의 ‘fine’과 ‘식사’를 뜻하는 ‘dining’의 합성어로, 고가의 고급 식사를 뜻한다.

실제 유명한 파인다이닝의 1인당 코스 비용은 수십만원을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슐랭 3스타를 받은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은 저녁(디너) 코스 메뉴 가격이 1인당 42만원에 책정됐다. 올해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밍글스’는 런치 28만원, 디너는 35만원이다.

권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는 캐치테이블 가격 기준 1인 코스당 14만9000원~15만9000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권 셰프는 “지금 기준으로도 월급 300만 원 넘기는 (파인다이닝) 셰프가 거의 없다. 월급 300만 원 넘기는 거 진짜 힘들다”며 “오너 셰프가 돼도 연봉으로 세후 1억원 정도인데, 이게 사실상 최고점”이라고 했다.

그는 오너 셰프로서의 수입을 묻자 “제 가게는 연남동에 오픈하자마자 잘 됐다. 보통 3~6개월 정도는 잠복기라고 할 정도로 (수입 없이) 단골들을 만들어간다”며 “혼자 있으니까 인건비 안 나가고 월세 저렴하고, 투자비도 거의 없었다. 그렇게 했을 때 연 기준으로 (세금, 임대료 등) 다 떼고 한 1억이었다. 이게 사실상 최고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털어놨다.

또 ‘흑백요리사’ 우승 후 방송, 행사, 광고 등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해서는 “가게 매출은 살짝 늘었다. 1등 상금이 3억 원이었다. 상금으로 받은 금액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