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TA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 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15일 일본 도쿄 프린스 파크 타워 호텔에서 ‘2025 한-일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를 개최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왼쪽)과 하가 와타루 국제익스프레스 대표이사(오른쪽)가 투자신고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OTRA)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2025 한-일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를 열며, 양국의 경제적 협력과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일본은 최근 첨단기술 국산화(Tech Decoupling)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반도체, 배터리, 첨단소재, 인공지능(AI)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경제·기술 협력 구조를 재편하며,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열어주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15일 오전 경제협력포럼을 시작으로, ▲혁신기업상담회(Korea ICT Expo) ▲투자신고식 및 투자유치간담회 등 다양한 실질적 협력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 포럼은 외교부(장관 조태열)와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강경성 KOTRA 사장과 박철희 주일대사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일 경제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한 안호영 전 주미대사(현재 경남대 석좌교수)와 가네하라 노부카쓰 전 내각관방 부장관보의 발표로 포럼이 더욱 풍성해졌다.

오후에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및 물류 관련 기업 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신고식’과 ‘투자유치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총 4천 4백만 달러(약 640억 원) 규모의 투자가 결정됐다. 특히 이 투자는 한국이 반도체 소재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기업상담회’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진행됐. 이 자리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정부(GovTech) ▲스마트도시 등 혁신기업 40개사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 분야 소·부·장 기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열띤 상담 분위기 속에서 이차전지 생산설비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양계 솔루션 등 총 1천 9백만 달러 규모의 MOU가 체결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은 디지털 전환(DX)이라는 산업 구조의 격변을 맞이한 일본의 신규 시장에 뛰어들어 우수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할 전망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한일 양국은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양국 간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협력 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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