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다음 달부터 딸기농장·공방체험, 원데이클래스, 액티비티 등의 입장권(상품)을 판매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네이버 관계자는 "체험, 클래스, 액티비티와 같이 장소보다는 프로그램 자체를 강조하고 싶은 사업자를 위해 프로그램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상품은 ▲자연체험 ▲미술·공예 ▲영어체험 ▲직업교육 ▲스포츠 레슨 ▲액티비티 ▲요리 ▲역사체험 ▲공연·예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다. 사업자가 등록한 프로그램 상품은 네이버 검색 결과의 '프로그램' 컬렉션에 별도로 노출된다.
네이버는 오는 6월 5일부터 '장소' 검색 시 해당 위치의 프로그램이 노출되는 방식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자들은 여행객의 검색 페이지에 상품이 추가 노출돼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프로그램 상품 판매를 중계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상품 등록 비용은 받지 않지만, 이용자가 예약한 프로그램 결제금액의 4%(부가세 별도)를 판매수수료로 징수한다. 일례로 참가비가 3만5000원인 도예 원데이 클래스 공방 체험을 연인(2명)이 이용한다면 1400원씩 총 2800원을 업체로부터 받게 되는 셈이다.
또 네이버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페이 관리 수수료를 업체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네이버 '프로그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페이 가입이 필수이므로 여기서 오는 부가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페이 관리 수수료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업체에는 1.80% ▲3~5억원인 중소기업에는 2.35% ▲5~10억원인 중소기업에는 2.50% ▲10~30억원인 중소기업에는 2.75% ▲30억원 이상인 기업에는 2.90%을 결제금액에서 계산해 받는다.
네이버가 5월 도입하는 프로그램 상품. 사진=네이버 제공
국내 포털업계를 주름잡는 만큼 플레이스(점포) 광고가 많이 늘어난 덕을 봤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행사(프로그램) 위주의 판매 중계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익 기반을 더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최근 지도 앱을 비롯해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강력한 포털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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