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합산 스코어에서 3-4로 밀리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어김없이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반 27분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튀랑을 견제하기 위해 발을 뻗었고 이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결국,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 됐다.
지난 2경기에서 풀타임 소화가 아닌 교체 아웃됐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클리어링 4, 리커버리 2, 헤더 클리어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6점을 받았다. 이는 양팀 합친 선발 선수 22명 가운데 최하점이었다.
독일 매체들의 혹평도 이어졌다. 1~5점 사이로 평점을 부여하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인데, 김민재에게 4~5점을 부여했다.
‘TZ’는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활력이 부족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뱅자맹 파바르의 득점 상황에서는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아벤트자이퉁’은 평점 4점을 부여하며 “튀랑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파바르의 득점 당시에는 잘못된 위치 선정을 보여줬다. 결국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나온 혹평 세례에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콤파니 감독은 “누구나 자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정한 단결력을 보여줬고,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갈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등을 돌리거나 논쟁을 벌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는 비판 받는 김민재를 계속해서 지켜왔다. 불과 하루 전 8강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그랬다.
콤파니 감독은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잃었다. 절대 특정 선수를 지적하지 않을 것이다. 팀과 우리 선수들을 항상 믿고 있다”며 신뢰를 보인 바 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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