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사칭 의심 해외쇼핑몰 속출…인스타 광고 주의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A씨는 이번달 룰루레몬(lululemon) 스포츠웨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쇼핑몰에 접속해 반바지 등을 구입했다. 그런데 결제 금액이 구매 금액과 달라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주문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알고 보니 룰루레몬 공식 몰과 같은 고객센터 연락처를 기재한 해외쇼핑몰이었다.

자료=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과 협력해 사기 의심 사이트를 찾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소비자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9개 사이튼느 폐쇄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상담 18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 소비자 대부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해외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쇼핑몰 중 일부는 룰루레몬 공식 몰 도메인뿐 아니라 인트로 영상, 제품 구성과 사진까지 매우 유사했다.

이처럼 SNS 광고를 통해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사기의심 해외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정상가보다 대폭 할인하는 해외쇼핑몰은 사기 사이트로 의심되므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피해사례는 없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제품이 30일 이상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것과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면, 증빙자료를 갖춰 결제한 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결재 내역, 피해 자료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자료=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