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2.0 관세전쟁] 글로벌 통상 환경 급변…중견기업 맞춤형 대응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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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2.0 관세전쟁] 글로벌 통상 환경 급변…중견기업 맞춤형 대응 전략 필요

폴리뉴스 2025-04-17 14:29:00 신고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이종태 중견기업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네번째)이 17일 열린 '제30차 중견기업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이종태 중견기업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네번째)이 17일 열린 '제30차 중견기업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통상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중견기업들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개최한 '제30차 중견기업위원회'에서는 이러한 통상 위기 속에서의 정부의 정책 방향과 중견기업 간의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 중견기업의 70% 이상이 미국의 관세 정책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 팀, 한 목소리'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종태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견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견기업들이 관세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및 양자 FTA를 통한 통상 영토 확대와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중견기업위원들이 제안한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관세율 조정, 정부와의 긴밀한 정보 공유, 세액 공제를 통한 생산비 절감 지원, 대체 수출시장 확보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정책들이 실현된다면 중견기업들은 단기적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중견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비율은 17.8%에 달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은 이들 기업에 치명적인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높은 한미 금리차와 내수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부채 관리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자제품, ICT, 배터리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계는 환율 변동성 관리와 대체 시장 및 생산지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이 중견기업의 가장 큰 수출 애로로 지목되고 있다"며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관세 전쟁이라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과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중견기업 업종별로 타격 양상을 분석하고 맞춤형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이 가로막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크게 영향을 미칠 의류, 잡화, 플라스틱, 화학 등 업종 중견기업은 위기 대응 전략을 시급히 가동해야 한다.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공격적인 경제 활동보다는 부채 관리나 재무 건전성 강화 등 안정성을 강화해 실기의 여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변동보험과 같은 수출입 금융 지원 제도를 활용하여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종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한국 중견기업들은 새로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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