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건환경연구원, 10여년간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 분석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오존주의보 발령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령 횟수와 최고 농도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10여년간 오존주의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첫 발령 시점은 2016년 5월 18일, 2021년 4월 20일, 2024년 4월 7일 등 매년 앞당겨졌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일(2016년)→24일(2021년)→31일(2024년)로 늘어났고, 발령 횟수도 32회(2016년)→67회(2021년)→76회(2024년)로 증가했다.
오존 최고 농도는 2016년 0.173ppm에서 지난해 0.212ppm으로 높아졌다.
정금희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다습한 환경과 대기 정체가 오존 발생을 촉진하고 있다"며 "올여름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고농도의 오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반응해 생성되며 고온과 강한 일조, 약한 바람 조건에서 농도가 짙어진다.
고농도 오존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민감 계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오존은 마스크로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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