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이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트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다. 1차전에서 양 팀은 1-1로 비겼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패가 걸린 경기다. 패배하면 UEL 탈락인데 그렇게 되면 또 무관 확정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나서지 못한다. 토트넘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 원정을 참여하지 않아 8강 2차전 나서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라며 손흥민 결장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결국 나오지 못했다. 몇 주 동안 발 문제가 있었고 잘 견뎌냈었다. 며칠 동안 훈련했고 어제도 훈련하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런던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발 부상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참으면서 경기를 뛰었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듯하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반드시 뛰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을 것이고 토트넘으로서도 베테랑이자 주장 손흥민이 필요했는데 아쉽게 됐다.
그런데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제외된 것을 과대하게 해석하는 이도 있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는 “(손흥민 부상 결장)이것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준비가 되었다는 첫 번째 신호일까”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 써냈다.
매체는 “많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부상 결장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왜 지금일까. 손흥민 발 부상이 몇 주 동안 지속되었다면, 최고의 선수를 왜 8강 1차전이나 사우샘프턴전에 쉬게하지 않고 8강 2차전에 쉬게하는 걸까”라며 먼저 부상 결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중요성을 줄이고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의 관심도 분명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그곳으로 향할까”라며 난데없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꺼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고 최근 그의 경기력 때문에 선발 기용도 재고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망언에 가깝다. 좋지 못한 팀 성적으로 인해 손흥민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뛰고 있다.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손흥민의 발 부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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