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 중에서도 양파는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음식에 단맛을 내야 할 때나 아삭한 식감을 추가할 때, 양념이 잘 배어들어갈 야채가 필요할 때면 양파는 빠지지 않는다.
특히 4월은 신선하고, 수분 함량이 많아 아삭하고, 단맛이 유난히 강한 햇양파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맛있는 양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이맘때 나오는 양파는 영양소도 풍부해 몸에도 좋은 효과를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양파도 조리법에 따라 우리 몸에 위험하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잘못된 방법으로 양파를 섭취하면 독소가 몸에 쌓여 암과 치매 같은 무시무시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양파를 먹을 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섭취법 2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튀기면 뭐든 맛있지만…'어니언링'
어린이들은 대개 채소를 싫어한다. 양파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튀기면 뭐든 맛있다는 진리에 입각해 만들어진 양파 튀김 '어니언링'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 중 하나다. 튀김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건강에 좋은 양파가 들어갔으니 괜찮지 않을까?
전혀 괜찮지 않다. 우선 튀긴 음식은 다량의 기름과 탄수화물을 사용해 열량이 높은데, 양파는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채소 중 하나라 일반 튀김 요리 대비 더 많은 기름을 머금는다. 이를 먹으면 더 많은 기름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고온에서 양파를 튀기며 발생하는 당독소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심할 경우 암이나 치매 등을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2. 건강 식품 아니었어? '양파즙'
양파즙이 몸에 안 좋다고 하면 의아한 반응이 나오기 쉽다. 일반적으로 양파즙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파즙에는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 감소, 혈전 예방, 소화기능 개선 등 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양파즙의 문제는 '즙'이라는 것 자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양파즙은 대부분 양파에 열을 가해 달인 것을 말하는데, 이때 순수하게 양파만을 달이면 맛이 좋을 수가 없기 때문에 먹기 편하게 다량의 첨가물이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즙이라는 식품의 특성상 양파의 식이섬유는 전부 걸러져 이를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포기해야 한다.
또한 양파를 고온으로 달이는 양파즙의 특성 상 양파즙은 굉장한 고농축 식품이 되는데, 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과다 섭취를 하기가 쉬워진다. 양파즙 속에는 양파에서 추출한 다량의 당과 칼륨이 함유돼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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