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4-25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토트넘 홋스퍼의 운명을 가를 맞대결이 한국시간 18일(금)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펼쳐진다.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2차전은 사실상 ‘단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 프랑크푸르트, 홈 4연승 기세… “이번엔 다르다”
프랑크푸르트는 런던 원정 1차전에서 경기 막판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2022년 유로파리그 우승에 빛나는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 중이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무적에 가까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홈 5경기 무패(4승 1무),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며, 최근 모든 대회 통틀어 홈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우승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디노 토프묄러 감독은 우리의 진짜 모습은 홈에서 나온다며 결정력 있는 공격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체제 유종의 미… ‘17년 무관’ 끝내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시즌 유일한 트로피 기회인 만큼,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1차전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리그에서는 울버햄튼에 4-2로 대패하며 수비 불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 우승이 내 거취를 보장하지는 않겠지만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켜내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최근 원정 4연패를 포함해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 원정 경기에서도 4경기 중 단 1승(호펜하임전)만을 기록했다.
주전 일부가 지난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클루셉스키도 교체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 승부예측: 초반 득점 여부가 운명 가른다
프랑크푸르트는 과거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1승 1무로 앞서 있다. 1982년에는 2-1 승리를 거뒀고, 2022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보다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 쪽은 토트넘이었지만, 울버햄튼전에서 드러난 수비 붕괴는 이번 원정에서도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제한된 찬스에서도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였고, 안방에서는 그 이상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전반에 득점이 터질 경우 경기는 다득점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 특히 양 팀 모두 공간이 열렸을 때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3골 이상 다득점 경기를 예상할 수도 있겠다.
이번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의 홈 강세와 토트넘의 원정 부진이 대조되는 만큼 홈 팀이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전방에서는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어 초반 실점만 피한다면 승산이 있다. 90분 경기에서 양팀 모두 득점하며 무승부로서 연장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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