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습니다.
블랙핑크의 로제가 ‘개척자(Pioneer)’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를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소개해 왔습니다. 그간 한국인 대중문화 예술인으로는 2020년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2021년 배우 윤여정, 2022년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를 추천한 글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로제는 매우 역동적인 연주자이자 작곡가입니다. 세계 정상급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아이콘이자 보스 그 자체입니다. 목소리는 강렬하고, 음악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저는 로제의 정신과 그녀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그녀가 지난 1년간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야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타임 100’ 명단에는 또 다른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겸 미국 대통령 선임고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과 함께 리더(Leaders) 부문 22인에 선정되었습니다. 타임지는 이 전 대표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경찰의 봉쇄를 피해 국회 담장을 넘는 장면이 생중계되었던 일화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번 선정은 로제와 이재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대중문화와 정치,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이들이 전 세계에 던진 울림은 매우 깊고 넓어 보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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