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다이어는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과 2-2로 비겼다. 합산 스코어에서 3-4로 밀린 뮌헨은 탈락했다.
인터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마르티네스, 튀람이 나섰고 그 밑은 디마르코, 미키타리안, 찰하노글루, 바렐라, 다르미안이 구성했다. 쓰리백은 바스토니, 아체르비, 파바르였고 골키퍼는 좀머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 케인, 2선 사네, 뮐러, 올리세였다. 허리는 키미히, 고레츠카가 구성했다. 포백은 스타니시치, 김민재, 다이어, 라이머였고 골문은 우르비히가 지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팽팽했고 후반전 들어서 골이 터졌다. 뮌헨이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인터밀란이 곧바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 나간 인터밀란은 기세를 이어 한 골 더 추가했다. 파바르의 헤더 골이 나왔다. 2점 차로 쫓기던 뮌헨은 이후 다이어의 천금 같은 추격 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고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다이어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르티네스에게 실점한 직후 뮌헨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다이어가 잘 막아냈다. 후반 15분 우측에서 다르미안이 볼을 잡았고 낮게 깔아찼는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다이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다이어가 없었더라면 실점이었다.
공격에서는 골을 터뜨리면서 뮌헨의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31분 합산 스코어 4-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다이어는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각도가 없는 곳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8%(45/51),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8회, 롱패스 성공 3회, 클리어링 5회,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승률 75%(6/8) 등을 기록했다.
최근 다이어의 위상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김민재, 우파메카노에게 밀려 벤치 신세였는데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출전 시간이 늘었다. 든든한 백업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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