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미켈 아르테타(43)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 FC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5-1로 4강에 진출했다.
17일 영국 언론 'TNT 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오늘 밤만큼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을 것이다. 준결승 진출뿐만 아니라, 부상 선수가 많았던 상황에서도, 경기 운영을 보여준 것 등 모든 부분에서 자랑스러웠다"라며 운을 뗐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MVP와 득점을 한 디클런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를 특히 칭찬하기도 했다. "라이스는 침착함과 팀을 이끄는 모습, 그리고 경기 흐름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에 있어 정말 훌륭했다. (프리킥으로 2골을 넣었던) 지난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돋보였다. 사카 역시 오늘 정말 훌륭했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감정을 다스렸고 이후 득점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다. 정말 감명 깊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늘은 내 축구 인생 최고의 밤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이 대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팀을 상대로 한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이렇게 승리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8강전을 준비하면서 우리 팀이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1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팀을 탈락시키는 것은 또 하나의 큰 도약이다. 오늘 경기 3분 만에 이 경기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알은 (우리에게) 엄청난 혼란을 야기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정말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마지막으로 "원정 내내, 호텔 주변에서, 그리고 우리를 지지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고, 팬들이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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